챕터 69

***** 로즈의 시점 *****

문이 삐걱거리며 열리고, 어둑한 방이 드러났다. 양초와 허브 향이 공기 중에 무겁게 감돌며, 시작부터 불안한 분위기를 자아냈다...

준비실.

그 이름만으로도 내 머릿속은 완전히 과부하 상태가 되었다... 도살을 위해 나를 준비시키는 방이라니!

이전의 두 경비병에게 안내되어 방 안으로 들어서면서, 내 절망적인 상황에 대한 깨달음이 벽돌 더미처럼 나를 강타했다. 내 발걸음마다 다가오는 파멸이 메아리치고, 머릿속에서는 시계가 째깍거리며 내 최후의 순간을 향해 점점 더 가까워지고 있었다.

그들이 ...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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